도서 "트렌드 코리아 2024" 소개
매년 11월쯤이 되면, 트렌드코리아라는 책을 구매하는 습관이 생겼습니다.
이 책은 올해의 트렌드를 정리하고 내년의 트렌드를 전망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트렌드 코리아는 매년 해당 해의 띠 동물을 기준으로 하는 키워드를 정해왔습니다.
올해는 2024년의 키워드를 결정하기 위해 AI(인공지능) 서비스 챗GPT에게 물어봤는데, 8대 키워드를 뽑아줬다고 합니다.
그러나 저자는 이 결과를 보고 아직까지는 인공지능이 채워지지 않는 창의적인 영역이 20% 이상 존재한다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AI는 기계적인 작업에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까다로운 소비자 기대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여전히 '휴먼터치', 즉 인간의 참여와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화룡점정'이라는 표현으로 2024년의 키워드가 선정되었습니다. 이는 용을 그린 후 눈동자를 그리는 것처럼, 즉 마지막으로 인간의 감성과 창의성을 더해줘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그 10개의 키워드는 다음과 같습니다.
2023년 대한민국 소비트렌드 전망 “DRAGON EYES“
[D]on’t Waste a Single Second: Time-Efficient Society : 분초사회
시간을 아끼고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경향이 높아진 사회입니다.
소비도 가성비를 중시하는 것에서 시성비(시간의 가성비)를 중요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물질적 소유보다는 의미 있는 경험을 중시하며, 이로 인해 돈뿐만 아니라 시간 또한 소중하게 여기게 되었습니다.
경험 경제가 소유 경제를 대체하면서, 가치 있는 경험을 즐기기 위해서는 단순히 돈뿐만 아니라 시간 투자가 필요해졌습니다.
이러한 변화로 인해 '고객 시간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기업이 제품이나 서비스뿐만 아니라 소비자들의 소중한 시간을 어떻게 관리하고 존중하는지가 경쟁력의 핵심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R]ise of ‘Home Prompts’ : 호모 프롬프트
호모프롬프트는 AI기술에 익숙한 사람을 말합니다.
인공지능이 예술 분야까지 확장되면서 호모 프롬프트의 역량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호모 프롬프트가 갖춰야 할 주요 덕목은 인공지능의 취약점을 보완할수 있는 능력입니다.
앞으로 인공지능 시대의 필수 역량은 자기를 돌아보는 메타인지, 즉 자신의 생각에 대해 판단하는 능력입니다. 가장 본질적인 나 자신이 될 때,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수 있을 것입니다.
[A]spiring to Be a Hexagonal Human : 육각형 인간
모든 측면에서 완벽한 인간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계층이동이 어려운 현실에 대한 인식변화와 함께, 다양한 측면에서 완벽성을 추구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G]etting the Price Right : Variable Pricing : 버라이어티 가격전략
제품의 가격이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는 ‘버라이어티 가격전략’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고객이 납득가능한 유연한 가격정책을 통해 고객의 후생 증진과 기업이윤의 조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가격에 ‘고객이 느끼는 가치’가 명확히 반영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O]n Dopamine Farming : 도파밍
‘도파밍’은 도파민과 파밍을 결합한 용어로, 자기를 즐겁게 하는 행동을 시도하는 노력을 의미합니다.
새롭고 재미있는 경험을 통해 도파민을 모으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앞으로 기업은 단순히 재미를 전달하는 수준을 넘어 소비자가 즐거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제안해야 합니다.
도파민과 더불어 세로토닌의 중요성도 강조되어야 합니다. 두 물질이 조화롭게 작용할 때, 진정한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N]ot Like Old Daddies, Millennial Hubbies : 요즘남편 없던 아빠
결혼 후 남성의 역할이 변화하고 맞벌이가 늘어남에 따라 가정생활과 성 역할에 대한 인식이 새롭게 조정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인 가정 역할에 대한 고정된 인식보다는 동반자로서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남성 구매자의 비중이 상승함에 따라 가전 제품 등의 구매 트렌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가정 내에서의 협력과 역할 분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가족 구조와 소비 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이러한 흐름을 반영하여,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맞춰 아이 키우기에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과 사회가 함께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해 보입니다.
[E]xpanding Your Horizons : Spin-off Projects : 스핀오프 프로젝트
기존 브랜드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시장으로의 확장 전략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주체들을 연결하여 새로운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경력 스핀오프를 통해 새로운 경력과 능력을 개발하는 노력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브랜드의 리브랜딩과 스핀오프를 통해 미래의 가능성을 열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핵심 역량과 차별화된 스핀오프 전략이 핵심이며,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브랜드가 변신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Y]ou Choose, I’ll Follow : Ditto Consumption: 디토소비
구매의사결정 단계를 생략하고 특정인물, 콘텐츠, 커머스를 따라 소비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개인취향과 가치관을 찾아 따라가는 소비트랜드가 강조되며, 브랜드의 시그니처 상품과 철학을 중시하는 소비 특성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E]lastiCity, LiquidPolitan : 리퀴드 폴리탄
인구감소와 광역교통발달로 인해 유목적인 라이프스타일이 늘어나는 현상이 관찰됩니다.
도시가 액체처럼 흘러다니고 유동적인 모습을 갖추는 ‘리퀴드폴리탄’ 트렌드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지역의 창의적인 주체들이 연결돼 새로운 도시 경관이 형성되고 있으며, 이는 도시의 변화와 더불어 새로운 도시 문화의 발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S]upporting One Anotheer : ‘Care-based Economy’ : 돌봄경제
고령화와 초개인화된 시대에 돌봄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돌봄경제는 새로운 경제모델을 형성하며, 이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의 재평가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돌봄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정책 및 기업차원에서의 지원이 강화되고 있습니다.
‘김난도’ 저자 소개
서울 대학교 생활과학대학 소비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생활과학연구소 소비트렌드분석센터를 이끌며 소비트렌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튜브채널 ‘트렌드코리아TV’를 개설해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트랜드코리아> 시리즈를 2008년부터 매년 출간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는 영문판도 출간하고 있습니다.
소비, 트랜드관련 경제경영서외에도 <아프니까 청춘이다>, <천 번을 흔들려야 어른이 된다>, <김난도의 내:일>, <웅크린 시간도 내 삶이니까> 등의 에세이도 출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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