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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때"

by 베러내일 2024. 1. 26.

 

도서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때" 소개 

제목을 처음 보았을 때는 내용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무뎌진 감정이 말을 걸어올때"라는 제목에서는 저자가 단순한 에세이를 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모든 것이 무뎌진다는 말을 들어서, 익숙한 일상에서 새로운 경험을 찾아가는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 책은 제 예상과는 다르게 매월 특별하게 읽은 책을 골라 선정한 이유를 담아 책편지 글로 엮은 책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내용이었지만, 인상깊게 읽은 책들을 소개하는 저자의 이야기에 더욱 흥미를 느꼈습니다. 

 

저자가 소개한 책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움의 정원에서 -크리스티앙 보뱅

우리사이엔 오해가 있다 - 이술아, 남궁인

올리브 키터리지 -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타키니아의 작은 말들 - 마르그리트 뒤라스

트로츠키와 야생란 - 이장욱

친애하는 나의 집에게 - 하재영

책의 말들 - 김겨울

 

행복의 나라 - F. 스콧 피츠제럴드

다정소감 - 김흔비

동급생 - 프레드 울만

우리는 우리를 잊지 못하고 - 김민철

스페인 여자의 딸 - 카리나 사인스보르고

스몰 플레저 - 클레어 챔버스

마이너 필링스 - 캐시 박 홍

 

장미의 이름은 장미 - 은희경

나는 완벽한 멕시코 딸이 아니야 - 에리카 산체스

기적일지도 몰라 - 최희서

배움의 발견 - 타라 웨스트오버

대불호텔의 유령 - 강화길

H마트에서 울다 - 미셸 자우너 

그래서... 이런말이 생겼습니다.  - 금정연

 

독서를 마치고 나서 나의 독서편향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현재까지는 주로 자기계발서를 중심으로 읽어왔어서, 저자가 소개해준 책들 중 한 권도 읽은 것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여러 책들을 소개받았으니 마음이 가는 책을 골라서 읽으면 될 것 같습니다.

다양한 장르와 주제를 통해 새로운 지식과 경험을 쌓아보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마음에 남는 글귀들 

독서라는 행위는 결국 세상일과 사람을 다양한 각도에서 바라볼 줄 알고, 

내가 경험하지 못한 것은 상상으로 채우며, 

생각과 이해의 폭이 깊어지고 넓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그 자체로 좋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우리가 기꺼이 행복을 찾으려고 노력하는 순간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난다고 말합니다. 

의도하지 않은 삐걱거림이 오히려 완벽함으로 우리를 이끈다는 거죠. 

 

우리는 다가올 미래를 결코 알수없기에, 현재의 고민과 체념에 매몰되려고만 할때에도 순간순간 찾아오는 작은 기쁨의 실마리에

좀 더 마음을 열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연히 내마음의 소리를 따라간 길에서 상상해본적 없는 '빅 플레저'를 만날지도 모르니까요. 

 

저는 그저 어떤 인물이 되든지 간에, 나의 삶과 주변의 기대감을 향한 방향키를 내가 쥐고 싶었던 듯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미성숙한 사람들이지만, 세상이 말하는 완벽한 00란 언제든 바뀌는 기준일뿐, 

나의 행복과 성장을 만드는 건 나만의 기준을 세우는 과정에 있다는 것을 이제라도 기억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자신이 오랫동안 혼자 발버둥치며 조용히 쏟아 온 노력이 어느날, 씨앗이 싹을 튀우는 것처럼 이루어졌다고 말합니다. 

씨앗이 싹을 틔운 일은 분명 씨앗을 심고, 흙을 잘 덮어주며, 물도 주고, 햇빛을 잘 받을수 있게 애정을 담아 아꾸었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그것은, 동시에 기적이기도 한거에요. 

 

살면서 나를 둘러싼 ‘악의’가 느껴지고, 하는 일마다 훼방 놓는 어떤 힘마저 실감했지만, 결국 그런 상황에서 벗어났던 때를 떠올려 봅니다. 

내 곁을 지켜주는 소중한 사람들의 존재, 그들의 힘이 되는 말 한마디, 또는 생각하지 못했던 누군가의 배려나 따뜻한 도움을 받았을 때가 아니었던가요.



저자 김소영 소개 

저자는 MBC 아나운서로 5년간 일하다가 큐레이션 서점 책 발전소를 내고 5년째 운영중입니다.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커머스 브론테를 운영하며, 종이책 구독 서비스 '책발전소 북클럽'의 대표 북큐레이터로 

매달 책을 권하는 편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저자는 '책발전소 북클럽' 서비스를 통해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은 추천과 좋은 습관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회원들은 매달 새로운 책을 받아보며 독서 습관을 기를 수 있습니다. 

그녀는 아나운서 출신 셀럽이지만, 돈을 벌기 위해 더 쉽게 할 수 있는 다른 방법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점 업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방송인으로서 힘든 길보다는 서점 업을 통해 무언가 직접 만들어가는 경험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저자는 책을 까다롭고 매력적인 아이템으로 생각하며, 재미있는 책을 추천하여 독자들에게 새로운 경험과 내적 성숙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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