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나를 안아주는 그림, 나를 치유하는 미술" 소개
이 책은 그림이야기와 함께 마음을 다독여주는 책으로 아래 4가지 큰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부. 내 안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법
2부. 나를 자극하는 부정적 감정들
3부. 나에게 잘해주는 일상의 행동들
4부. 내면의 힘으로 삶을 가득 채우기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들을 볼 때 화가가 전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그림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잘 모른 채
'유명한 화가 0000가 그린거구나' 하고 학습하듯이 보곤 했습니다.
이 책에서는 유명한 화가들의 그림을 소개하면서, 그림 속에 담긴 메시지와 화가들의 이야기를 함께 전합니다.
화가들이 그림을 그릴 당시의 상황과 인물, 배경 등을 설명하여 그림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이를 통해 화가들의 삶과 그림 속에 담긴 감정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유대의 산악 도시 베툴리아에서 살았던 아름다운 과부 유디트를 그린 그림들이었습니다.
거짓으로 투항하여 자신의 아름다움으로 유혹해 적장 홀로페르네스가 술에 취해 잠들었을 때 그의 목을 베어 하녀와 함께
연회장을 빠져나온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이 그림들은 화가들의 삶과 태도, 경험에 따라 다양하게 그려졌는데,
아름답게도, 잔인하게도, 매혹적으로도 묘사되었습니다.
보티첼리, 카라바조 등 5명의 화가가 그린 동일한 이야기의 그림을 비교해서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겉표지에 마음이 지친 이들을 위한 미술 처방전이라고 써있었지만 그림에도 관심을 더 갖게 만들어
이 책에서 소개되지 않은 다른 그림들의 이야기도 궁금해졌습니다.
마음 처방전이기도 하지만, 그림이야기를 좋아하는 분들에게도 추천하고싶은 책입니다.
기억에 남는 문장들, 느낀점
과거는 지금의 관계에 영향을 주지 못한다. 그때의 나는 지금의 나와 다르다.
그렇기에 과거에 겪은 불안한 기억이 현재의 관계에 상처 주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다.
그럴 때 나의 관계는 안전하게 지켜질 것이다.
생존, 사랑, 힘, 재미, 자유. 이 다섯 가지 욕구는 모두에게 존재한다.
그러나 우선순위가 조금씩 다를 뿐이며 그렇기에 다양성이 존재한다.
타인이 나와 다른 것은 틀려서가 아니라 나와 다른 가치의 우선순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임을 이해한다면
대인관계가 지금보다 더 원만해질 수 있을 것이다.
가스라이팅을 하며 자존감을 훔치는 자존감 도둑 같은 사람이 곁에 있다면 습관적으로 스스로를 자책할 수 있다.
반면 당신이 얼마나 멋지고 빛나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말해주는 사람이 곁에 있다면
스스로를 향한 믿음이 견고한 세계에서 살아갈수있다.
그렇기에 어떤 사람을 곁에 두며 시간을 보내는지,
스스로를 어떤 사람이라고 정의내리고 있는지 확인해 보는 시간은 중요하다.
관념의 세계에서 인간은 자신을 규정하고 규정된 자신이 구체적인 현실의 세계에서 행동하는 힘을 갖기 때문이다.
가스라이팅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상대와 거리를 둘 수 있는 곳에서 옳고 그름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을 내려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생각이 왜곡되었을 수 있기에 주변사람에게 상황을 정확하게 말하는 것도 필요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스스로의 불안을 다룰 수 있는 내면의 힘을 키우고 자신의 자존감이 안녕하지 자주 살펴보는 일이다.
☞ 요즘에 많이 듣게 되는 단어이기도 한 가스라이팅의 사례로
꽃피우지 못한 화가 마리의 이야기는 무척이나 안타까웠습니다.
덴마크의 천재화가 페데르 세베린 크뢰이어와 그의 아내 마리 크뢰이어,
아내가 자신의 그림 모델만 되어주기를 원해 아내의 그림에 단점만 지적하며 재능이 없다는 말을 반복합니다.
마리는 점차 화가의 꿈을 끝내 접어 가고 세베린의 곁을 지키며 자신이 행복하다는 모순된 강박에 갇히고 맙니다.
나중에 여행지에서 만난 새로운 사람과 함께 하여 자신을 되찾았으나, 그림은 다시 그리지 못했다고 합니다.
저도 주변에 제게 단점만을 주로 지적하던 사람이 있었는데, 그것이 가스라이팅이라고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거리를 두게 되고 함께 하는 상황을 피하게 되는 일이 자연스레 잦아졌습니다.
역시 잘한일인가 봅니다. 그리고 나는 누군가에게 그러지 않았는지 반성해 봅니다.
누군가에게 얼마나 멋지고 빛나는 사람인지 끊임없이 말해주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인생의 불행을 찾으려 노력하면 인생은 잿빛으로 보이고도 남는다.
그러나 인생은 어떻게 충만하게 볼지 고민하면 충분히 다르게 보일 수 있다.
삶은 다양한 사건의 연속으로 이뤄져 있고 또 그안에서 매일을 어떻게 바라보는지 결정하는 것은 본인이다.
루이스웨인은 죽기전까지 고양이를 그렸고, 판매와 상관없이 집중하고 몰입했으며, 자연과 고양이에게서 위로받았다.
요즘 안좋은 일이 반복되는 것 같다고 생각된다면 불안이 반복되는 삶 속에서 낙담하기보다 좋아하는 활동에 몰입하고
즐기려 했던 루이스 웨인의 태도를 삶에 적용해 보면 좋을 것이다.
☞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는 말을 자주 듣곤 합니다. 그러나, 평소 그렇게 생각해오지 않은 사람은 쉽지 않습니다.
상황을 마냥 긍정적으로만 보기 어려울때는 내가 좋아하는 활동에 몰입해 보는 것도 방법일 듯싶습니다.
힘든 상황이 잠시 내가 좋아하는 활동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주는구나 생각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책을 쓸때도 마찬가지다.
초고를 쓰고나서 바로 탈고를 하지 않고 초고를 서랍에 넣어뒀다가 며칠뒤 다시 꺼내 탈고를 시작해야 한다.
잠시 멈춰 쉬는 것은 시간을 낭비하는 것도 아니고 도태되는 것도 아니다. 앞으로 더 나아가기 위한 숨 고르기다.
잠시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고 죄를 짓는 것도 아니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그 시간동안 도태되는 것도 아니다.
뇌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시간, 그 값진 시간을 내게 선물해보자.
☞ 잠시 멈춰있을때, 더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그 상황을 벗어나지 못하는 내가 답답하기도 합니다.
잠시 그러고 있어도 도태되는 것이 아니라는 말은 참 위로가 되는 말입니다.
나만의 속도를 찾아, 내 속도에 맞게 나아가면 되는 것입니다. 잠시 멈추더라도 천천히 다시 출발하면 됩니다.
저자 김소울님 소개
홍익대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가천의과대학교에서 미술치료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립대학교에서 한국인 최초로 미국 미술치료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현재는 국민대학교 디자인대학원에서 미술치료 전공 겸임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평소 사람이 살아가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마음임을 강조합니다.
같은 상황에서도 다른 감정과 행동을 선택하도록 하는 것, 그것이 마음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그간 출간한 <아이마음을 보는 아이그림>, <마음 챙김 미술관>, <오늘도 행복하기 위해 그림을 본다>,
<미술이 어떻게 마음을 다루는가>, <그림으로 그리는 마음일기장>등의 저서에서
주로 마음과 미술을 접목한 주제를 다뤘습니다.
플로리다마음연구소를 운영하며, 명화를 통한 치유미술 강연으로 많은 사람에게 그림의 치유하는 힘을 알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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